최근 소설가 정지돈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성의 사생활을 허락 없이 여러 소설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이는 과거 소설가 김봉곤·김세희 등이 지인과 나눈 사적인 대화를 허락 없이 소설에 써 논란이 되었던 사건과 유사합니다. 이번 사건은 특히나 사생활 침해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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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사건의 발단
책 관련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현지(닉네임 김사슴)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 작가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.
김씨는 정 작가가 2019년 출간한 소설 ‘야간 경비원의 일기’와 지난 4월 출간한 소설 ‘브레이브 뉴 휴먼’에 자신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
김씨에 따르면, 그녀는 2017년 스토킹 피해를 겪었고, 당시 정 작가와 교제하던 사이였습니다. 그러나 헤어진 이후부터 정 작가가 그들의 사생활을 소설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.
특히 ‘야간 경비원의 일기’에서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스토킹을 당하는 ‘H’라는 여성이 등장하며, 김씨는 이 여성 캐릭터가 자신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2. 구체적인 주장
김씨는 ‘야간 경비원의 일기’에서 스토킹을 당한 후 ‘나’와 H가 가까워지는 과정이 실제 사건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. 또한, 소설에 성적인 문장이 포함되어 있고, H가 사는 지역이 김씨가 사는 곳과 일치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.
이와 더불어, ‘브레이브 뉴 휴먼’에 등장하는 ‘권정현지’라는 인물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, 가정사까지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김씨는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 작가와 주고받은 메일도 공개했습니다. 메일에서 정 작가는 ‘브레이브 뉴 휴먼’의 경우 이름과 캐릭터 모두 김씨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, ‘야간 경비원의 일기’에 대해서는 H 캐릭터를 가능한 한 변형했으며, 김씨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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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정지돈 작가의 반응
정지돈 작가는 본지에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며, 입장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. 이는 김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입니다. 정 작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.
4. 출판사의 입장
논란이 커지자 출판사들도 입장을 표명했습니다. ‘브레이브 뉴 휴먼’을 출간한 은행나무 출판사는 이번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, 소설 출간 전까지 문제 제기된 부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 향후 작가와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 ‘야간 경비원의 일기’를 출간한 현대문학 측도 곧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
5. 개인적인 생각
이 사건은 작가와 모델 간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. 작가는 창작의 자유를 누려야 하지만, 그 과정에서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.
특히, 사적인 정보가 포함된 이야기는 당사자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.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, 이를 통해 문학계 전반에서 보다 명확한 윤리 기준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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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결론
정지돈 작가와 김현지 씨의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며,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작가들이 창작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. 이를 통해 독자들과 문학계 모두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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